예체능 교육에 대하여...

대입시 정책에서 체육은 머리교육에 밀려 푸대접이다. 땀 흘려 건강을 찾는 교육은 책상에서 해결될 문제도 아닌데도 말이다. 땀 흘리는 교육은 체육을 하는 사람의 먹고사는 문제를 떠나서 청소년의 건강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다. 갈수록 청소년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고, 비만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닷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도 말이다.

청소년교육에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머리 쓰는 교육에 항상 밀려나고 있음은 청소년의 건강보다 대입시만을 생각하는 그릇된 사고에서 출발하는 면이 있다. 몇 해 전, 인근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태권도장을 찾아왔다. 그 학생은 전국고교생들 간에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 5등 안에 들었던 학생이었다. 찾아 온 이유는 공부에 밀려 건강을 돌보지 않아서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에서 찾아왔던 것이다. 하루는 밤 늦게 공부를 끝내고 집을 찾아가지 못해 길거리에서 여학생이 2일간 잠을 잤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건강을 그렇게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 공부에만, 학교의 명예만 생각하고 상의그룹을 지킬 수 있도록 몰아붙이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대신 답하였다. 이 얼마나 인간의 존엄성이 학습의 논리에 밀려나는 안타까운 일인가? 부모와 어른들은 알아야 한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청소년은 미래의 기둥이다. 그런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반드시 갖춰주어야 할 과제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선진국의 예를 들어 예체능교육에 축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은 방과 후 생활이 보장되어 있고, 땀 흘릴 수 있는 환경이 학교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새벽에 학교에 가서 별보며 귀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개인건강과 스트레스 해소, 여가의 시간은 조금의 시간도 허락되지 않고 있다. 이에 부작용으로 일탈하는 청소년을 보면서도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취급하며 그들의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을 보지 않고 있다. 건강한 자녀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땀 흘릴 시간은 지켜져야 한다.  

 위 내용은 중고등부가 많은 도장에서는 가정통신문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행복한 동행 태권도 연합회 리더 손성도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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