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훈규 반장입니다^^
저는 오늘 행복한 입관생 형제를 받았습니다~

2부 수련을 끝내고 아이들을 아래까지 데려다주고
도장으로 올라오는데~
한 할머님께서 두 아이를 데리고 무언가 고민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별일 아니겠지 하고 도장으로
올라와서 신입생 부모님들께 안부전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도장 입구 넘어로 아까 아래서 계시던
할머니와 두 아이가 서있었습니다.
저는 핸드폰을 잠시 내려두고 나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할머님~ 안녕하세요^^ 태권도 상담으로
오셨어요~"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할머님께서는 " 아니. . 잠깐 구경만 해도 되나요?"
그래서 도장으로 모셨습니다.
할머니와 두 아이가 도장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오히려 어두운 모습을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님 잠시 사무실로 들어오세요~"
하고 두아이는 사범님이 독서실로 데리고 가고
상당을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알게된 것들은 이렇습니다.

아이들 엄마는 아빠의 무능력에 집을 나가신
상황. . .
아빠는 지방 공장에서 일을 하며 매달 생활비로
50만원씩 보내주고 있었고 할머니는. . .
남의 집 청소를 하시거나 상가 청소로 돈을
벌고 계시지만. .  .그것도 일이 있을 때나 할수
있고 나이가 많아서 잘 써주지않는 다는 것이었
습니다. . .  
헌데. . . 문제는 두아이가 태권도를 너무 하고
싶어한다고. . .  형편상 태권도를 보내기는
어렵고. . .  그러던중. .  주위 엄마가 저희도장에
가보라고 해서 염치없지만 찾아왔다고 합니다.

태권도를 시키고 싶고 . . .  
할머님께서 저에게 부탁하신것은 . . .
100.000만원에 둘다 태권도 배우게 해줄수는
없을까. .  .였습니다.

저는 시~원하게 웃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왜?  그 아주머님께서 우리 도장에 가보라고
했을까. . ? 그 이유를 알수있었던것 같습니다.
참기분 묘하게 좋더군요~^^

그자리에서 두아이 도복 입히고 바로 태권도
시작하고 할머님께는 제가 살아온 어릴적
주위사람들의 도움에 감사한 기억을 말씀드리며
"무료"라는 말대신 " 장학생" 으로 수련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미안해 하시던 할머니셨지만. . .
제손을 잡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를
10번정도를 하셨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너무 하고자하더 태권도를
신나게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참 좋은 아이들입니다.

특히~ 사정을 알게된 사범님 한명이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더군요^^

그 사범도 저의 제자였고 5년간 장학생으로
저에거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고아원에 살던 아이였죠~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멋진 사범님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따뜻하게 그 두아이를
안아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 20분이 지난 후에
할머님께서 다시 올라오셨습니다.

한쪽손에는  "아딸"  떡볶이와 순대를 들고서.  ..
순간. . .  눈물이 날뻔했네요.. .

할머님께 정말 맛있게 잘먹겠다고
인사드리며 받았습니다.

오늘 .  . . .

그어떤 입관생보다 더 큰 행복을 주는
두제자를 받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받을 때의 행복보다
나눌때의 행복이 더 큰 것같습니다~^^

1반 관장님들께서도 신학기지만~
부모님들과 제자들에게 무엇인가를 받기위한
것이 아닌 무엇을 줄수 있을까?  를 더 고민해보는
것이 우리 교육자들이 더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일 것같습니다^^


모든일과가 종료되고~
사범님들과 사무실에 앉아서 다 식어서 굳은
떡볶이와 순대를 참맛있게 먹었습니다~~*

행복은 그런것같습니다~^^

늘 행복한 지도자를 꿈꾸는 정훈규 반장올림🍀

 

참고(사진위 : 관장 정훈규, 사진아래 : 사범 신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