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에 이승완(1940년생) 상임고문이 선출됐다.

이승완 신임 회장은 29일(월) 오전 11시 서울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린 ‘2016년도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선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21표 중 8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이승완 회장과 함께 입후보한 조영기 상임고문, 이현부 전 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 3명의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모두 7표씩 나눠 가졌고,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후보자가 없는 관계로 결선투표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모두 7표씩 동률이 됐다.

마지막 결선 재투표에서도 이전처럼 득표수 동수가 나올 경우 연장자로 당선인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승완 회장은 8표를 얻으며, 조영기 상임고문(7표), 이현부 전 초등연맹 회장(6표) 등을 제치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KTA는 지난 1월 29일 ‘201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임한 김태환 회장의 직무대행을 선임하려고 했으나 이를 부결하는 대신, 3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었다.

이번 회장 선출로 인해 회장직의 공백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던 통합태권도협회 출범을 비롯한 각종 현안 해결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그러나 일선 태권도장의 경영난과 승품,단 심사의 응시문제, 그리고 아직도 지방협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도장징계'문제 등을 어떻게 원만히 풀어갈 지 현장 지도자들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한태권도협회의 행정은 경기위주로 업무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일선지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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