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경영 세미나에 참여한 지도자들)

본 지에서 조사한 태권도장의 수련생 증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44%가 수련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11월 9일, 본지에서는 온라인 SNS매체를 통해 도장수련생 증감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무기명으로 실시하였으며 응답자의 44%는 수련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설문문항은

1. 수련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44%)

2. 수련생이 지난해와 비슷하다.........................(34%)

3. 수련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다..............(22%)

  이며 위 결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도장경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장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련생이 줄어들고 있는 요인으로는 도장수 증가, 출생률 감소, 메르스 사태 등을 들 수 있는데 사회적 경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태권도장의 경우 "공급과잉"의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서인석은 우리나라에 태권도장 적정 수는 약 5천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협회 비등록 도장 수 까지 포함하면 1,3000여개로 추정되어 도장수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경기는 장기 저성장 늪으로 가라앉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201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 초의 경제 성장률은 3.4%로 예상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대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는 2016년은 3%를 전망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드물다. 

김난도는 트렌드 코리아 2016을 통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을 극복하고 성장동력을 다시 회복해내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체질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태권도장의 경우도 공격적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제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전략적 접근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게 필요하다.

주목할 점은 태권도장의 교육적 가치를 고객들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도장을 선택하는 층이 주부들이며 주부는 태권도룰 수련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장을 알리는 것 보다 도장교육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도장을 알리는 방법도 다양한데 최근 네이버 밴드를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도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밴드는 지면으로 소통하던 종전 방식과 달리 학부모와 곧바로 쌍방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6년 태권도장 경영은 다소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해와 다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같은 방법이라면 지난해와 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은 2016년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달이라 볼 수 있다.

이번주부터 다양한 세미나가 주말에 이어진다. KTA(태권도원 28~29일), KTI(경희대학교 28일), 행복한 동행 태권도(건국대학교 12월 6일) 등 도장활성화를 위한 단체들의 세미나가 줄줄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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